美 공급망, 한국이 메운다…전략광물·소재 협력 확대
미·중 갈등 심화 속 비중국 공급선 확보
포스코인터, 美 희토류 생산단지 추진
고려아연, 전략광물 정제·방산 협력 강화
SK온, 리튬 오프테이크로 수급 안정 도모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미국 내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책상 왼쪽)과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아메리칸리소시스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1948096_web.jpg?rnd=20250919133546)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미국 내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책상 왼쪽)과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아메리칸리소시스 제공) 2025.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미·중 갈등 장기화와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로 비(非)중국계 공급선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미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 내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는 원료 확보부터 정제,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미국 최초의 수직계열화 모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료 조달과 자석 사업을 맡고, 리엘리먼트는 정제와 재활용 기술을 담당한다.
이미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에 영구자석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풍력발전 등 핵심 산업에서 공급망 확장을 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안티모니 모습.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1766592_web.jpg?rnd=20250210133630)
[서울=뉴시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안티모니 모습.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전략광물 정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올해 100톤, 내년 240톤 이상의 안티모니를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미국의 록히드마틴과는 게르마늄 공급망 협력을 체결했으며,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원을 투자해 2028년부터 연간 10톤의 게르마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연간 수입량의 30%에 해당한다.
배터리 제조사 SK온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MOU를 맺었다. 최대 10만톤 규모의 리튬을 다년간 오프테이크(생산제품 장기구매)할 수 있는 잠재 계약으로, SK온이 운영하는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의 수급 안정성과 직결된다.
다만 현재는 비구속적 협약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엑슨모빌의 직접리튬추출(DLE) 기술 상용화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이처럼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행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동맹국 간 신뢰를 강화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이들의 프로젝트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공급망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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