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공항도 무인기 다수 출현에 폐쇄, 항공편 우회

24일 야간에 폐쇄, 용의자와 무인기 정체 아직 수사중

최근 스칸디나비아 3국에 비슷한 사건 잇따라 발생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 유럽에 대한 종합적 위협"

[코펜하겐=AP/뉴시스] 덴마크의 올보르 공항이 무인기의 출몰로 폐쇄되고 착륙예정 항공편들에게 우회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9월 22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미확인 대형 드론 2~3대가 출몰해  공항 운항이 중단되고 경찰이 출동한 광경. 2025.09.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덴마크 북부에 있는 올보르 공항 상공에서 24일 밤(현지시간) 다수의 무인기들이 발견되면서 이곳을 향해 오던 여러 대의 항공기에게 우회 명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노스 유틀란드 경찰은 " 올보르 공항 근처 상공에서 여러 대의 무인기들이 관찰되어 공항을 아예 폐쇄했다"고 전용 X계정을 통해 밝혔다.  현재 공항 안에서는 경찰관들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서 사건의 동기나 용의자들은 아직 밝혀 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이번 사건으로 올보르 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 3대가 공항 폐쇄로 인해 다른 공항으로 우회 착륙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곳의 사건은 이번 주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상공에서 일어난 무인기들의 활동에 연이어 일어난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저녁에는 코펜하겐의 카스트룹 공항에서도 무인기가 떼로 나타나는 바람에 4시간 동안이나 공항이 폐쇄되었고 수십 대의 항공편이 착륙하지 못했다고 덴마크의 DR방송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항공 당국도 23일 오전에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3시간 동안 폐쇄해야 했다.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코펜하겐 공항의 무인기 발견은 덴마크의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란 점에서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이 곳 공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대한 복합적인 위협 공격이란 차원으로 확대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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