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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망자 5년간 1072명…'떨어짐' 사고 가장 많아

등록 2025.10.03 06:00:00수정 2025.10.03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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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72명, 부상 2만8958명

떨어짐, 깔림, 물체에 맞는 사고

서울 시내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 시내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총 3만3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총 107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수는 2만8958명이다.

사망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떨어짐' 사고가 556건(53.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다른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깔림(180건, 17.5%) ▲물체에 맞음(116건, 11.3%) ▲끼임(61건, 5.9%) 순으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상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넘어짐'으로 6937건(24.3%)의 사고가 발생해 총 6955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다. 일평균 4.1명이 현장에서 넘어지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 밖에도 건설현장 추락사고는 4073건(14.3%)이 발생했으며, 물체에 맞거나(3745건, 13.1%) 끼이는 사고(2975건, 10.4%) 또한 빈번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부터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무너짐과 온열질환, 폭발·파열까지 세 가지 유형의 사고를 추가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온열질환의 경우 올해 13건의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과 폭염의 장기화로 온열질환의 심각성이 대두된 만큼, 한준호 의원은 "극한 기상에 대응하는 새로운 온열질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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