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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켜줘 고맙다며 큰 돈" 故 전유성·신동엽 짠한 일화

등록 2025.09.27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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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과 후배 신동엽의 인연이 부고 소식과 함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2025.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과 후배 신동엽의 인연이 부고 소식과 함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2025.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과 후배 신동엽의 인연이 부고 소식과 함께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유성과 최양락, 신동엽이 함께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전유성은 "동엽이가 데뷔한 지 30년이 됐다"며 "어느 날 갑자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니 '30년 전에 방송에 데뷔시켜줘서 고맙다'며 큰 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전유성은 당시 받은 돈으로 치아 치료와 만년필 구입에 썼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동안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한 적도 없고, 당연하게 수십 년을 살아온 것 같았다"며 "선생님이 사양했지만 몇 번의 설득 끝에 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최양락은 "전유성 선배는 후배 양성을 위해 애써왔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나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고 신동엽도 데뷔 전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5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발인은 오전 7시, 발인 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에서 노제가 엄수된다.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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