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또 날았다…3분기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
최고치였던 전년 대비 14.9% 증가
2023년 연간 수출액 9개월만 달성
미국, 중국 제치고 수출국 1위등극
식약처 "시장 진출 위해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2025년 3분기 누계 수출액(좌) 2025년 3분기 수출액(우) (사진=식약처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721_web.jpg?rnd=20251002145222)
[서울=뉴시스] 2025년 3분기 누계 수출액(좌) 2025년 3분기 수출액(우) (사진=식약처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3분기까지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85억 달러(약 11조9100억원)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분기까지 화장품 누계 수출액이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85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연간 수출액을 불과 9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30억2000만 달러(약 4조 2300억원)를 기록하며, 분기별 수출액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당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동안 11억 달러(약 11조 54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미국으로 16억7000만 달러(약 2조3400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19.6%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 15억8000만 달러(약 2조2100억원), 일본 8억20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수출 순위는 바뀌었다. 대 미국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보다 2억6000만 달러(3600억원)증가하며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관세 등 통상환경의 변화에도 K-콘텐츠의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2억 달러 감소하면서 수출국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부동의 화장품 수출국 1위였으나, 점점 수출 비중이 줄어 올해 처음 10%대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년 동기 보다 8000만 달러(약 1100억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63억2000만 달러(약 8조8600억원) ▲색조화장품 11억6000만 달러(약 1조6300억원) ▲인체세정용품 4억2000만 달러(약 5900억원) 순이다. 기초화장품의 증가액이 가장 컸다.
미국은 대부분 유형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14.5% 올랐다. 중국은 유형별로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고,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 감소액은 1억6000만 달러(약 2200억원)로 감소액이 가장 컸다.
식약처는 K-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외교의 일환으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의 국장급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협력 실무자 워킹그룹' 운영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내달 필리핀이 국내 기능성화장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청(PH-FDA)에 심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며 규제외교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필리핀이 국내 기능성화장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청(PH-FDA, 필리핀 화장품 규제기관)에 심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여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 흐름에 맞춘 적극적인 규제외교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올해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플랫폼)를 통해 국내 업계가 수출국 인허가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해외 규정에 대한 번역본 약 80건을 마련했다. 웨비나 교육도 약 17회 실시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과 할랄 신시장 진출을 위해 인허가 규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도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등 업계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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