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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원태인 덕에 준PO 올라…나는 팀 위해 타점 낼 것"[준PO]

등록 2025.10.09 13: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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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의 WC 결정전서 7타수 무안타로 부진

[인천=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09.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직전 시리즈에서 역투를 펼친 원태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아즈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직전 경기는 원태인이 다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를 비롯해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를 기록,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이바지했다.

다만 앞선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두 경기에선 크게 부진했다.

그는 구창모와 로건 앨런 등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상대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1차전 마지막 타석에선 병살타를 치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그를 포함해 타선 전원의 부진이 이어지던 가운데 삼성은 WC 결정 2차전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두고 준PO에 올랐다.

이에 디아즈는 가을야구 연장의 덕을 원태인에게 돌렸다.

디아즈는 "원태인에게 그저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태인이가 그렇게 잘 던져주지 않았으면 우린 준PO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2차전에서 타자들이 힘을 못 냈는데, 그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쳐 여기까지 왔다"며 밝게 웃었다.

동시에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부담을 크게 갖지는 않았다.

디아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격이란 것은 항상 업-다운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그때 못 쳤다고 해서 지금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금 잠깐 '다운' 상황인 것 같은데, 곧 '업'이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시즌 때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 그런 부분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디아즈는 한국의 가을야구도 벌써 두 번째 경험 중이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으나 디아즈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0타수 7안타 2홈런 타율 0.350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그는 "포스트시즌이 두 번째기 때문에 작년보다 자신감은 더 차올랐다. 하지만 오버하지 않고 그저 올해 내가 했던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고도 담담히 전했다.

이번 시리즈, 그는 홈런보다 타점이 더 욕심난다고도 밝혔다.

디아즈는 "많은 사람들이 홈런이 야구의 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한텐 타점이 더 중요하다. 내가 시즌 동안 150타점을 냈다는 것은 팀을 위해 150점을 냈다는 소리다. 타자로서 타점에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준PO가 몇 차전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겨서 다음 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 모두 하루하루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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