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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상장 완료…기업가치 '12조원'

등록 2025.10.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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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가전 라인업 확대…현지 생산↑

"인도, 글로벌 사우스 거점될 것"

[서울=뉴시스]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한 LG전자 조주완 CEO. (사진=LG전자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한 LG전자 조주완 CEO. (사진=LG전자 제공) 2025.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인도에서 국민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실현에 나서는 것이다.

14일 인도증시 상장…기업가치 '12조'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조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는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다.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LG전자는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해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한다.

가전 인도 현지화 확대…'글로벌 사우스' 거점

LG전자는 이번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를 넘어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는 등 맞춤형 전략을 더욱 확대한다.

LG전자는 이날 인도 고객을 위해 기획한 특화 가전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인도 특화 가전은 현지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생활환경과 방식에 맞춘 특화 기능 및 디자인을 갖췄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외 일반 제품군에서 현지 특화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총 4종의 특화 가전 라인업을 인도 시장 내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특화 가전들은 전량 현지 생산기지인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한다.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인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외관에 적용하고, 고객의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이도록 제품별 라인업과 가격을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에도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360만 대, 세탁기 375만 대, 에어컨 470만 대, TV 200만 대 등으로 늘어난다.

벵갈루루의 SW연구소에도 지속 투자해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등 차세대 기술 중심지로 육성한다.

향후 인도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에도 본격 속도가 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의 거점 국가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이는 지경학적 변화에 대응해 신흥시장의 잠재력과 사업기회에 집중,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조 CEO는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시티(Sri City)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연다. 사진은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사진 = 업체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시티(Sri City)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연다. 사진은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사진 = 업체 제공) 2025.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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