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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랑천 사고, 학폭과 관련 있나?" 경찰 수사 중

등록 2025.10.16 15: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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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있던 학생 3명 학폭 피해 사건 확인

학폭 피해 장소와 사고 장소 같은 곳

경찰 "사건·사고 발생일 차이 있지만 관련성 여부 수사"

[의정부=뉴시스] 수색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수색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10.15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 중랑천에서 중학생이 실종된 사건을 두고 경찰이 실종 학생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의 학교폭력(학폭) 피해와 이번 사고의 관련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40분께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학생들이 몰려 있는데 한 학생이 폭행하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5명의 학생이 상급생 1명에게 폭행 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해자 A군은 "너구리를 찾아라", "웃통을 벗고 중랑천으로 뛰어내려라"라는 등의 강요를 하고 피해 학생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 닷새 뒤 의정부 중랑천 중학생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학폭 피해 학생 5명 중 3명이 이번 중랑천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이다. 현재까지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학생 3명이 중랑천 징검다리를 건넌 뒤 2명이 웃통을 벗고 중랑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학폭 피해 장소와 사고 장소도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근처 중랑천으로 같은 곳이다.

경찰은 조만간 학폭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A군 등 학생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폭 피해 사건과 이번 실종 사고의 발생일이 차이가 있지만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두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는데 여러가지 가능성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께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명은 물에 휩쓸려 실종돼 나흘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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