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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장관 "북한을 주적 언급하는 것 이 시점엔 적절치 않아"

등록 2025.10.16 16:52:38수정 2025.10.16 1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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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대치 상황에선 위협하는 정치세력"

"주적이 맞다 아니다는 표현 자체가 적절치 않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현 시점에서 북한을 주적이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16일 국회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을 주적이라 보느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질의에 "남북 대치상황에서는 북한이 위협하는 정치세력이고 국가는 맞다"면서도 "이 시점에서 (북한을) 주적이라 언급하는거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또 추 의원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하는데 보훈부 장관으로서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통일부와 보훈부의 입장이 같을 수 없다"고 했다.

이후에도 주적 여부를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권 장관은 "주적이 맞다 아니다고 하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에 위협적인 세력이고 실질적인 국가"라고 했다.

권 장관은 지난 7월 15일 인사청문회 당시 추 의원의 같은 질의에 "지금 이 시점에서 주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참 애매한 점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실망스럽다며 질타하자 권 장관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말미에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며 "위원님들의 애정 어린 충고를 겸허하게 수용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또 부족한 부분은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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