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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양평道 노선 변경 의혹' 용역업체 상무 소환

등록 2025.10.20 10:36:16수정 2025.10.20 1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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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양평고속도로 용역업체 상무 조사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구세현 대표도 소환

김건희 특검, '양평道 노선 변경 의혹' 용역업체 상무 소환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용역업체 상무를 20일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역업체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김모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동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동해종합기술공사와 함께 양평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업체로 지목된 곳이다.

특검팀은 앞서 구속기소된 김모 국토부 서기관으로부터 '인수위에 파견된 국토부 관계자에게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한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역업체 측으로부터 2022년 4월 김 서기관이 기존 양서면 원안이 아닌 강상면 일대를 종점으로 검토해보라고 제안하면서 인수위를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특검은 이날 김 상무를 대상으로 이 같은 정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웰바이오텍 주가조작'과 관련해 구세현 대표를 재차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웰바이오텍이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시기 CB를 발행하고 매각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에 특검팀은 연결고리로 지목된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기훈씨를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이씨와 구 대표를 연이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조종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삼부토건의 주가가 2023년 5월 반대매매 기준가인 1067원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씨가 이일준 회장 등과 협의해 같은 해 5월 22~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보내 MOU를 체결하고 허위·과장된 보도자료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조사됐다.

특검은 이 같은 방식으로 재무 상황이 열악해 해외사업을 할 수 없던 삼부토건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여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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