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인공태양 품는다" 나주시, 과기부 공모 총력
전남도·한국에너지공대와 손잡고 공모 대응
시민·단체 서명운동…유치 열망 정부에 전달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해 김영록 전남지사( " 여덟 번째) 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미래에너지 게임체인저가 될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나주시는 그간 역점 추진해 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국 지자체 대상 부지 공모 발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와 협력해 과기부의 전국 공모에 대응하고, 지역 발전과 청정에너지 거점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과기부가 오는 11월13일까지 접수하는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유치계획서도 기한 내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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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주시는 지난 20일 강상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담(TF)팀을 중심으로 매일 회의를 열며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시민 대상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해 공감대 형성과 지지 여론 확보에 나섰다.
핵융합 기술은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해 에너지를 내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이론적으로 폭발 위험·온실가스·방사능 폐기물’이 없는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나주시가 추진하는 시설은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연구·실증 데이터 확보용 인프라다.
이 시설이 유치되면, 초고온 플라스마·중성자·초전도 등 첨단 기술이 함께 개발되면서 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 등 호남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나주에는 켄텍, 한전 전력그룹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 다수 입지해 있어서 연구-산업 인프라 연계가 용이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 1g(그램)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적을 실현할 '인공태양' 상상 이미지. (그래픽=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전남도, 켄텍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핵융합 8대 핵심기술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준비를 해왔다.
이처럼 이번 공모는 수년간 준비해 온 나주시 입장에선 노력이 결실을 맺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나주시는 읍면동 순회, 농업박람회 참여, 사회단체 결의대회 등을 통해 서명운동을 확산하며 범시민적 유치 열망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호남의 미래 100년을 바꿀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나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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