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박해민 "당연히 재계약 원해…LG는 정말 멋진 팀"[KS]
"통합우승 주장 간절했는데…이루게 해준 선수·팬들에게 감사"
![[대전=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해민. 2025.10.31.](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1134_web.jpg?rnd=20251031234739)
[대전=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해민. 2025.10.31.
박해민은 2025시즌이 끝난 뒤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가 31일 5차전을 끝으로 LG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박해민은 자유의 몸이 된다.
이날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박해민은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이 팀이 정말 멋있는 팀이라는 걸 이번 KS를 통해 다시 느꼈다. 지금은 우승한 기분에 취해 있어서 기다려 보겠다. 단장님과 대화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LG는 KS 5차전에서 한화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박해민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제 몫을 다했다.
박해민은 "드디어 해냈다. 어제 느꼈던 모든 감정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너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1일 LG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한 뒤 "통합 우승 주장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소망을 이룬 그는 "간절하게 원했는데, 너무 좋다. (오)지환이가 주장이었던 2023년에 우승했을 때, 지환이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걸 이룰 수 있게 해준 팬들과 선수들, 프런트,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KS 4차전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해민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박해민은 "너무 빨리 울었던 것 같다"며 멋쩍게 웃은 뒤 "오늘은 (김)현수 형의 눈시울이 붉어졌더라. (문)보경이는 울보 주장이라고 놀렸는데, 그렇게 말했어도 해피엔딩이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정규시즌 경기와 KS 경기로는 각각 7월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전날(30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S 4차전을 꼽았다. KIA전에서 박해민은 9회초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팀의 9-7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박해민은 "내가 홈런을 쳤다는 건 우주의 기운이 모인 것이다. 후반기 시작하고 안타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KIA전에 출전했는데 3타수 무안타였던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분위기를 바꾼 홈런을 쳐서 다음 경기부터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기에 우리가 순위를 뒤집을 힘을 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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