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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주택 등 일부 경제부문 이미 경기침체…연준 탓"

등록 2025.11.05 11:59:21수정 2025.11.05 1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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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모기지 금리 낮추면 주택 경기 끝낼 수 있어"

NYT "실제 침체 발생 시 트럼프 책임 피하려는 의도"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5.10.16.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5.10.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일부 경제 부문은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4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이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 모기지 금리(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낮춘다면 주택 경기 침체를 끝낼 수 있다"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소득층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기 때문에 경기침체의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가 올해 들어 9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연준이 올해 마지막으로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내릴지는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은 연준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실제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경제 참모를 지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지난달 31일 NYT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긴축 통화 정책을 유지한다면 결국 통화 정책 자체가 경기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 9월 첫 FOMC 참석 이후 줄곧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해 왔다.

모기지금리는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보다 장기 국채 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17%로 4주 연속 하락하며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시카 라우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폭스비즈니스에 "지난 2년 반 동안 기존 주택 판매가 연간 400만 채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연 500만 채에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라우츠는 "주택 판매는 정체돼 있지만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주택 소유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11년 만에 한 번 주택을 사고파는 데 과거에는 6~7년에 한 번 매매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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