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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울산 학교 조리실무사 채용 미달

등록 2025.11.0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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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명 모집에 124명 지원…9명 미달

6일부터 10일까지 추가 원서 접수

교육공무직 채용 평균 4.39대 1 경쟁률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학교 조리실무사 지원 미달 사태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채용 기준까지 완화해 추가 채용에 나섰지만 구인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6년 교육공무직 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조리실무사는 133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해 9명이 미달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조리실무사 직종에 한해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 추가 원서접수는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교직원채용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조리실무사 채용 미달 사태는 비단 올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채용시험에서 총 183명 모집에 173명이 지원해 경쟁률 0.95대1을 기록, 미달된 바 있다. 173명의 지원자 중에서도 서류전형 탈락 등으로 81명만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 중에서도 거주지 불충분, 계약서 작성 포기 등의 이유로 최종 79명이 합격했다. 이후 계약 포기자 2명이 더 발생하면서 최종적으로 77명만 발령이 나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미달 사태를 빚으면서 올해부터는 채용 기준까지 완화해 추가 채용에 나섰지만 구직자들의 마음을 얻기엔 역부족이다.

조리실무사는 급식실 청소·위생 관리부터 조리·배식까지 각종 업무를 도맡지만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이유로 선호 직군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미달 인원을 채우기 위해 올해는 채용 기준도 낮췄다. 업무 관련 자격 가산점은 조리기능사(한식·양식·중식·일식) 자격증 1개면 5점, 2개면 10점이었던 평가 기준을 자격증 1개일 때 1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채용에서 조리실무사 직종에 한해 추가 접수기간을 연장한다. 추가 원서접수는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교직원채용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실무사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안전한 급식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직종"이라며 "추가 접수 기간에 역량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교육공무직 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92명 모집에 843명이 지원해 4.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6.09 대 1보다 1.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직종별로 교육복지사가 5명 모집에 323명이 지원해 64.6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특수교육실무사 일반 전형 6명 모집에 245명이 지원해 40.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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