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2.6…3개월來 최저

긴 연휴로 소비 증가했지만… 수익성·고용 압박 여전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되며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1일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인 인파. 2025.11.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되며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민간 경제조사기관 레이팅독(RatingDog)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공동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52.9)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PMI는 해당 업종의 경기 확장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 5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시장의 기대 수준에는 부합했지만 경기 탄력성 약화를 시사했다.

레이팅독 지수는 과거 '차이신 PMI'로도 불렸으며, 중국 내 중소 민간기업 및 수출 지향형 기업의 경기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국유기업과 대형 제조업 중심이다.

10월 서비스업 확장세는 황금연휴 기간 가계 소비와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경기 회복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오위 레이팅독 창업자는 “서비스업 부문이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와 고용 축소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들 요소가 업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달 발표된 종합 PMI는 51.8로, 전월치(52.5)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10월 제조업 PMI가 50.6으로, 9월(51.2)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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