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에서 목욕"…영상 찍은 인도 청년, 경찰 수사(영상)

[뉴시스] 인도의 한 청년이 기차 안에서 목욕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사진=프리프레스저널) 2025.11.10.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고서현 인턴기자 = 인도에서 한 청년이 기차 안에서 목욕하는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0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Free Press Journal)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1일 인도 잔시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 청년은 침대칸에서 양동이와 머그잔을 이용해 샴푸로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모습을 연출했다.

객차 내에는 승객이 거의 없었으며, 열차가 차고에 머물던 시점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청년은 카투 샤암행 열차에서 목욕 장면을 찍은 뒤, 아그라행 열차로 이동해 영상을 편집·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뉴시스] 인도의 한 청년이 기차 안에서 목욕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사진=프리프레스저널) 2025.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이 확산하자 지역 경찰과 철도보호경찰(RPF), 인도경찰(GRP)이 즉시 수사에 나섰고, 청년은 곧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노스 센트럴 철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잔시역에서 열차 내에서 목욕 영상을 촬영한 인물을 확인했다"며 "SNS 콘텐츠(릴스) 제작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RPF 측은 "해당 청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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