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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방공항 적자 개선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등록 2025.11.12 08: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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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산하 공공기관 직영 휴게소 확대 방안도 내달부터 논의

[양양=뉴시스] 양양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양양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방공항의 적자 개선과 한국도로공사 산하 공공기관 직영휴게소를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난 10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방공항이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전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간 비용분담 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김해·제주·김포·청주·대구공항을 제외한 9개 공항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경우 공항운영이 중단되면서 적자 규모가 195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공항의 경우 지방정부가 공항건설로 인한 혜택은 누리지만 건설이나 운영 등의 책임부담은 지지 않는다는 강 비서실장의 지적에 따라 국토부와 관계부처가 논의를 통해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역공항의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공항에도 충분한 항공기가 취항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항 상업시설과 지역 간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양양-제주 노선이 하루 2편이 운항되고 있어 대표적인 적자공항 사례로 꼽힌다.

이윤철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역 공항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서 적자를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취항 항공사가 늘어나야하는 데 이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한국도로공사 산하 공공기관 직영 휴게소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이 내달부터 논의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40%에 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업체들의 높은 수수료와 도로공사 퇴직자들의 휴게소 운영에 개입하는 '전관예우' 사례"를 지적하고 "도로공사 산하의 직영휴게소를 확대하는 등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고속도로 휴게소가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내달부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구조가 많다"면서 "도공이 직접 직영 휴게소를 운영하는 직영 휴게소 비율을 늘려 입점 업체들의 수수료를 낮추고 품질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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