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10연패 탈출 특명' 정우주, 3이닝 무실점 4K 호투
2회초 1사 2, 3루 위기 넘고 무실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154_web.jpg?rnd=202511091607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5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서현에 이어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한일전 10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한국 야구 대표팀의 '루키'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제 몫을 다하는 담대한 투구를 펼쳤다.
정우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53개를 던진 그는 탈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지난 8~9일 체코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전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실력 차이를 또 한 번 실감해야 했다.
지난 15일 벌어진 1차전에서 대표팀은 사사구 11개를 남발, 마운드 열세를 드러내며 4-11로 완패해 한일전 10연패에 빠졌다.
일본전 연패 탈출과 더불어 설욕을 노리는 대표팀은 2차전 선발로 신인 정우주를 낙점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정우주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21044342_web.jpg?rnd=2025110415304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정우주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정우주는 데뷔 첫해부터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시즌 막판 선발로 자리를 옮긴 그는 특히 큰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당시 선발 문동주(한화)가 1이닝만 던지고 갑작스레 강판하자,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등 분투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프로 데뷔 첫해부터 성인 태극마크를 단 정우주는 지난 9일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도 5회 2사 1,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당시 투입됐던 투수 중 유일하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그는 차분하게 위기를 넘겨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굵직한 경기마다 제 몫을 해냈던 정우주는 이날 처음 밟은 도쿄돔 마운드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일본 대표팀 또한 팀 내 막내 투수인 22살 가네마루 유메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선발로 기용해 루키 맞대결이 성사됐고, 정우주는 이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정된 투구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6회말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135_web.jpg?rnd=202511091607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6회말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시작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무라바야시 이츠키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손쉽게 처리한 정우주는 후속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번 타자 노무라 이사미에게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3번 모리시타 쇼타에게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발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정우주는 2회초 위기를 만났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타자 마키 슈고에게 볼넷을 내준 정우주는 니시카와 미쇼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 송구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기시다 유키노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까지 몰린 정우주는 사사키 다이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뒤이어 이시가미 다이키까지 삼진으로 솎아 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3회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정우주는 여전히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9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뒤이어 무라바야시와 노무라를 각각 유격수,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까지 투구 수 53개를 기록한 정우주는 4회부터 오원석(KT 위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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