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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릴리 다음 딜 예상…적응증 확장 미션"

등록 2025.11.17 15: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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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기업간담회 개최

이상훈 "질병 확장이 우리의 미션"

ABL001·이중항체 ADC 성장 동력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1.17.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그동안 사노피, GSK, 일라이 릴리와 딜을 통해 다음 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릴리와의 딜은 BBB셔틀이 CNS 뿐만 아니라 근육 등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것을 나타내며, 릴리의 지분 투자의 의미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과 이중항체 신약 'ABL001'(토베시미그), 차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최신 현황을 공유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일라이 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곧바로 릴리와 2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까지 연이어 성사시켰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사노피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물질 'ABL301'을, 올해 4월에는 GSK에 그랩바디-B를 기술이전했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표적으로 해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이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주요한 장애물로 꼽혀왔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투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릴리와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에서부터 미팅을 시작해 4월부터 본격 논의했다"며 "릴리와의 계약에서 타겟을 밝힐 수 없지만, 플랫폼의 타겟과 모달리티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IGF1R은 뇌로 근육으로 전달이 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며 "적응증 확장은 굉장히 중요하다. CNS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서의 확장이 에이비엘바이오의 미션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릴리의 지분 투자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투자 유치"라고 의미를 더했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1.17.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표는 'ABL111'(지바스토믹), 'ABL503'(라지스토믹), 'ABL103' 등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 기반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T는 내년부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DC와의 경쟁에서 ABL111은 부작용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중항체 신약 'AVL001'은 담도암 2차 치료제로서 신약의 성공 가능성이 근접해 있다고 자신했다. 내년 1분기 말에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전체 생존 기간(OS), 무진행 생존 기간(PFS)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게 허가를 받으면 굉장히 큰 로열티를 받는다. 담도암 시장은 2차 치료제만 해도 1조원에 달하는 큰 마켓"이라며 "ABL001의 승인은 회사의 중요 모멘텀으로, 유한양행 다음으로 국내 개발 신약이 허가를 받아 로열티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꼽는 이중항체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 'ABL206'과 'ABL209'는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듀얼 페이로드 ADC를 통해 ADC 필드를 주도하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기술이전에 대해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타우나 아밀로이드에서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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