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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의 SOS…골절 당한 80대 구했다

등록 2025.11.18 14:12:50수정 2025.11.18 1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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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스마트 돌봄 서비스

심야 음성 호출로 119 즉시 연결

[대전=뉴시스] 대전 대덕구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 대덕구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운영하는 스마트돌봄 서비스가 위기에 빠진 80대 노인을 구했다.

18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4일 늦은 오후 지역의 80대 여성 A씨가 집에서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AI 스피커 '아리아'가 119 신고를 연결해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

사고 당시 A씨는 허리·둔부에 극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가능했고, 휴대전화도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청각장애가 있는 남편도 즉각 대응할 수 없던 상황에서 A씨는 AI 스피커를 호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구급대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검사 결과 골절이 확인돼 현재 치료 중이다.

A씨는 "휴대전화도 멀고 남편도 듣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리아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대덕구는 고령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AI 스피커 '아리아' 92대와 '꿈돌이 돌봄 로봇' 200대를 활용해 스마트돌봄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아리아를 활용한 서비스는 5년째 이어지며 고위험 가구의 안전 모니터링을 상시 지원하는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최충규 구청장은 "심야에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보완하는 AI 기반 안전체계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 대표 사례"라며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스마트돌봄을 확대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 돌봄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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