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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인니, K-방산 소중한 파트너…자원 안보 협력 확대"(종합2보)

등록 2026.04.01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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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5개월 만 정상회담…'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중동사태 관련 재생에너지·핵심광물·해양플랜트 등 16건 MOU

李 "전투기 공동 개발 이어 조선 협력 강화해 해양 강국 도약 기대"

프라보워 대통령 "불확실성 높은 상황, 양국 보완적 역할 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인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을 비롯한 자원·에너지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 중인 프라보워 대통령과 청와대 본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최상위 수준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2017년 맺어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 이후 50여 년간 서로 이끌고 밀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였다"며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했다. 최근 양산 1호기가 출고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공동 개발과 인도네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성공적 협력 성과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님이 함께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린 만큼 자원·에너지, 해양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은 물론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에 안정적 역할을 해주는데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원 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크다"며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자유무역, 규범 기본 질서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렇기에 양국 관계가 더 중요하다"며 "양국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과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며 "(양국) 모두 태평양 지역의 국가이며,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이고,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대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중견국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위해 튼튼한 안보와 국방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국빈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04.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국빈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재생에너지, 해양플랜트 등 에너지 안보를 중심으로 모두 1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개정했다.

중동 사태로 중요성이 커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핵심 광물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전, 탄소포집·저장, 배터리 공급망 등 전반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협력, 해양플랜트 해체 및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정책 등 디지털 정책 교류와 차세대 통신 인프라 기술 협력을 비롯해 지식재산 보호·환경 협력·산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에는 국빈 오찬, 친교 일정 등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양국은 더 깊어진 신뢰와 더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안보·방산, 경제 혁신, 문화 창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을 뒷받침하는 전략 산업 분야에 진출해서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매개로 한 전략적 투자 협력을 언급하며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양국의 하늘을 같이 연 것처럼, 조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함께 도약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찬에는 양국 정부·국회·경제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계 인사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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