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보다 더 싫다…엘베 오줌 안 치운 입주민 좀 잡아줘요"
등록 2026.07.31 07:52:53수정 2026.07.31 07:55:27
아파트 '반려동물 악취·위생' 갈등
![[서울=뉴시스]아파트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는 엘리베이터 내 배설물 미처리, 복도 털 날림, 악취 등에 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199648_web.jpg?rnd=20260730085137)
[서울=뉴시스]아파트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는 엘리베이터 내 배설물 미처리, 복도 털 날림, 악취 등에 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복도, 공동 현관 등 공용 공간에서 발생하는 반려동물의 악취와 배설물 문제로 입주민 간 마찰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공동주택 내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짖는 소리로 인한 층간소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용 공간에 방치된 배설물이나 털 날림, 악취 등 위생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바닥이나 벽면에 반려견이 실례를 한 뒤 그냥 가버렸다는 민원이 하루에도 수차례 접수된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부터 청소 인력 추가 투입 요구까지 주민 요구가 거세다"고 전했다.
실제 인터넷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입주민은 "개 짖는 소리보다 엘리베이터에 진동하는 오줌 냄새가 더 무섭다"며 "공동으로 쓰는 공간을 이용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민 역시 "복도에 흩날리는 털과 찌린내 때문에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승강기를 탈 때마다 코를 막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갈등이 심화하자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예절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이러한 계도 활동은 현장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령이나 강제 규정이 없어 과태료 부과나 실질적인 제재를 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율적인 예절 준수에만 의존하기보다 실효성 있는 자치 규약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주택관리 전문가는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입주민 합의를 통한 세부 관리 기준을 정립해야 마찰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