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세월호 운운하는데 뒤집어지기 어려운 구조"
"선장들 굉장히 위축…거기 몰려가 사진을 찍나"
"어떻게 마음 푸근하게 운전에 임할 수 있겠냐"
"그 선장 배 떠오를 때까지 선내에서 함께 해"
"납작해서 안정적인 하중구조…침몰 확률 낮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규남 의원의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공존에 관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21064219_web.jpg?rnd=2025111811002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규남 의원의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공존에 관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전했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의 한강버스 관련 질의에 "(한강버스) 선장들이 지금 굉장히 위축이 돼 있다고 한다"며 "모든 게 다 중계방송이 되니까 이런 상태에서 그분들이 어떻게 마음 푸근하게 운전에 임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부표를 미처 보지 못하고 원래 예정된 항로를 벗어나 수심이 얕은 곳으로 가서 이번에 그런 사고가 났다"며 "제가 듣고 가슴이 아팠다. 그 선장은 이 배가 다시 떠오를 때까지 그 선내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배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런 배 앞에 가서 사진 찍고 몰려가서 당장 중단하라며 세월호가 연상된다고 했다"며 "그 선장의 심정도 돼 봐야 되는 것 아니냐. 그 선장이 실수하고 싶어서 했겠냐"고 짚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한강버스 중단 요구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수만 명의 서울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타고 굉장히 행복한 경험을 누리고 계신다"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있다고 해서 당장 운행을 멈추라는 것은 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형태의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명사고 우려에 대해 오 시장은 "세월호를 운운하는데 장담컨대 저희가 만든 한강 버스는 배가 뒤집어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풍랑이 세지 않고 배가 납작하다. 배가 납작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하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걱정해 주시는 대로 배가 침몰하거나 하는 사고는 정말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또 "물론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안전사고에 대해서 최대한 챙겨야 되겠지만 그런 식의 대형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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