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그린란드에 전투병 추가 파견…나토에 '감시 임무' 요청
덴마크, 그린란드에 전투병 58명 파견…핵심 인프라 보호 임무
![[누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 앞바다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호위함 HDMS 베데렌이 항해하고 있다. 2026.01.19.](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0933602_web.jpg?rnd=20260119105028)
[누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 앞바다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호위함 HDMS 베데렌이 항해하고 있다. 2026.01.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편입 압박이 커지고 있는 그린란드에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그린란드 내 감시 임무 수행도 제안했다.
덴마크 방송 TV2는 군 당국을 인용해 덴마크가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상당한 규모의 전투 병력을 추가 파견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국방부는 상당한 규모의 전투 병력이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다고 TV2에 확인했다.
TV2는 후속 보도에서 덴마크 육군 1여단 등에서 파견된 전투병 58명이 그린란드 서부 칸게를루수악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략 한달간 머물며 장비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는 법을 배울 것이라고 TV2가 전했다.
페터 보이센 덴마크 육군 참모총장도 현지 점검을 위해 동행한다. TV2에 따르면 보이센 참모총장은 덴마크군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전력으로 가장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덴마크군 북극사령부와 논의하고자 방문한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내 병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 덴마크군 북극사령부는 앞서 덴마크 군 100여명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도착했고 비슷한 규모의 병력이 칸게를루수악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덴마크 주도 '북극 인내(Arctic Endurance)'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덴마크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발언 이후 북극 인내 훈련 일정을 앞당기고 강도를 높였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요청에 따라 그린란드의 비상대비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장비와 자문관도 지원한다고도 밝혔다.
트뢸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뤄진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그린란드에서 나토의 감시 임무 수행을 제안했다.
포울센 장관은 회담 직후 "우리는 제안했고, 뤼터 사무총장도 주목했다. 이제 이것이 어떻게 달성될 수 있을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우리가 그린란드 정부와 논의해온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세 사람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이 우리의 집단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덴마크가 주요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 논의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동맹으로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TV2는 최근 분쟁이 격화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소규모 정찰 및 진상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공식적인 나토 임무 부여는 새로운 전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나토 본부에서 포울센 국방장관 등과 면담한 직후 스웨덴은 그린란드 주변 나토 감시 임무 참여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레 산드비크 노르웨이 국방장관도 덴마크 측과 면담한 이후 덴마크가 제안한 나토 임무 부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혼자가 아니다"고 연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북극 안보는 대서양 공동 이익이며, 동맹인 미국과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그러나 관세 위협은 이를 다루는 방식이 아니다. 주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싸움을 걸 생각은 없지만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유럽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같은날 스위스 다보스 정상회의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덴마크과 그린란드 주권 보호를 촉구했다. 그는 엑스에 "그린란드와 덴마크 왕국의 주권을 명확히 존중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대서양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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