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창용 "제주 에너지 전환, 韓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

등록 2025.11.18 16:50:31수정 2025.11.18 17:4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은행·제주도 18일 오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경제파급 가치사슬 편입 정도 따라 최대 30조 분석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BOK 2025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수지 한국은행 과장이 '제주 에너지 전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11.18.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BOK 2025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수지 한국은행 과장이 '제주 에너지 전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 에너지 전환 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과 제주도는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발전전략 모색'을 주제로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지난 2월부터 한국은행 제안으로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 모색'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발표에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개회사에서 "탄소감축 과정이 우리 경제의 산업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미칠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대응은 지연의 비용과 과속의 부담이 공존하는 과제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균형 있는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에너지 전환은 제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된 도전"이라며 "한국은행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관점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영향을 지속 분석하고 관련 논의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5일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서 에너지 민주주의 시대를 제주가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그런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지방정부와 함께 마련해 준 심포지엄은 매우 큰 의미"라고 화답했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BOK 2025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창용(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은행 총재, 오영훈(앞줄 왼쪽 다섯번째) 제주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8.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BOK 2025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창용(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은행 총재, 오영훈(앞줄 왼쪽 다섯번째) 제주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주제발표에서는 제주 에너지 전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설 및 운영·유지 부문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수지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기획팀 과장은 '제주도 에너지 전환 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 발표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지역내 파급효과를 높이려면 지역경제가 재생에너지 가치사슬에 편입돼야 한다"며 "가치사슬 편입 정도와 전력시장 상황에 따라 경제유발효과는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30조원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수지 과장은 "제주 여건을 고려할 때 제조 공급망 확충이 여의치 않은 만큼 경쟁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운영·조직·건설 부문을 우선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제주지역 기업과 인력의 참여를 높여 충분한 경험과 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입찰·계약 평가시 지역 하도급과 고용 비율, 지역 상주 요건 등을 반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또 제주대학교 풍력대학원을 활용하는 등 산·학·연 네트워크와 인턴십 체계를 구축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실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