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동점포에 수비상까지…NC 김주원, 정상급 유격수로 '우뚝'
올 시즌 144경기 타율 0.289으로 '커리어하이'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 9회 동점 솔로포로 눈도장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8.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01916879_web.jpg?rnd=2025081222573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주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데뷔 초반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지금의 위치는 재능보다 '차근차근 쌓아 올린 성장'의 결과에 가깝다.
그의 존재감은 이번 한일전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김주원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6-7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의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날린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주원의 일격 한 방으로 한국은 일본전 11연패 위기를 가까스로 면할 수 있었다.
김주원이 상대했던 다이세이는 지난해까지 요미우리의 마무리를 맡았고, 올해는 셋업맨으로 활약한 일본프로야구의 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그런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은 김주원이 올 시즌 보여준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서 NC 데이비슨의 희생 플라이에 3루주자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21002714_web.jpg?rnd=2025100121315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서 NC 데이비슨의 희생 플라이에 3루주자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처음부터 완성된 유격수는 아니었다. 특히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첫해 69경기에서 타율 0.241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2로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96경기에서 타율 0.223, 10홈런, 47타점을 올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 장타력을 키웠다.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출전 기회는 많아졌지만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127경기 타율 0.233, 10홈런, 54타점에 그쳤다.
2024년에도 134경기 타율 0.252 9홈런으로 타격에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무사 NC 1번타자 김주원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3095_web.jpg?rnd=2025081418420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무사 NC 1번타자 김주원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14. [email protected]
그러나 김주원은 꾸준함으로 답했다. 탄탄한 수비와 기본기가 차곡차곡 쌓이며 성장의 발판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 그 실력이 온전히 빛을 발했다.
김주원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98득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10개 구단 유격수 중 상위권에 자리했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6.33, 조정 득점 창출력(wRC+) 131.1로 모두 리그 유격수 중 1위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지난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인 박찬호(두산 베어스·전 KIA 타이거즈)와 총점이 같았으나 투표 점수에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올해 김주원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 그는 한국 대표할 유격수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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