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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힘 "경기도, 이재명 호위 예산 늘리고 생존 예산 삭감"

등록 2025.11.21 11:45:00수정 2025.11.21 1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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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심의 첫날 김동연 지사 비판 기자회견

"대통령 알박기 예산으로 도민 삶이 무너진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1일 오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5.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1일 오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5.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026년도 경기도 새해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21일 "이재명 대통령 호위 예산은 늘리고, 경기도민 생존 예산은 삭감했다"며 경기도 예산안을 비판했다.

백현종(국민의힘·구리1)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표 알박기 예산으로 도민의 삶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라 불리는 경기도가 김 지사의 '꼭두각시 놀음'과 '호위무사 놀이'에 이재명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는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며 "도정은 행방불명됐고, 기회의 경기도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 쓰나미급 빚더미를 안긴 이재명 전 지사와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김동연 현 지사 탓에 경기도는 이제 빚잔치를 앞두고 있다. 빚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으로 '나 홀로 지방채 1조원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빚을 내서 포퓰리즘 국정을 운영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 가히 국정 제1의 동반자다운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한 본예산'이라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누가 봐도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재명 정부 떠받들기'에 혈안이 된 숫자놀음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은 "복지정책의 근간을 흔들어 놓은 것은 물론이고, 복지사업의 전달체계인 노인복지관, 재가 노인복지시설, 시군 노인상담센터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며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설계해야 할 도지사가 스스로 안전망을 파괴한 돌봄 생태계의 교란종이 됐다"고 비판했다.

부족한 예산을 추경에 담겠다는 경기도의 입장에 대해서는 "마구잡이로 삭감한 복지 예산을 추경으로 만회하겠다는 것은 복지에도 문외한, 예산에도 문외한이라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면서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도지사가 9월 추경에 담는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차기 도지사의 예산권을 도둑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제 전문가라는 도지사가 도 예산을 정부에 갖다 바치고, 오히려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이라는 뻔뻔함까지 보인다"며 "경기도민의 혈세를 대통령에게 진상한다고 해서 공천이 보장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국정 제1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김동연 지사에게 도지사로서의 책무에 집중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그렇지 않은 도지사에겐 '사퇴'만이 답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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