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을 향한 여정…연극 '레이디 맥도날드', 내달 1일 개막
한은형 작가 동명 소설 무대화

연극 '레이디 맥도날드'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레이디 맥도날드'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예술공간 혜화 무대에 오른다.
한은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이지혜 연출이 각색한 작품은 사회가 외면하는 여성 노숙인의 삶을 따라가며, 인간이 지켜야 할 존엄의 의미를 질문한다.
이야기는 정동길 일대를 떠돌며 살아가는 여성 노숙인 김윤자 그리고 그녀의 일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피디 신중호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신중호의 질문은 호기심으로 가득하지만, 김윤자의 대답은 언제나 비껴간다. 김윤자는 스스로의 삶을 '실패'라 정의하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존엄을 단단히 지켜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노숙인'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인간 김윤자가 드러난다.
이지혜 연출은 "삶의 모양은 누구나 다르다. 그 다름을 견디고, 서로에게 다정과 넉넉함을 비춰볼 여유를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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