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세제·텀블러 사라졌다"…고급 아파트 청소 직원 '한탄'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한 고급 아파트에서 청소 직원의 청소 물품이 사라진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리빙 커뮤니티 '82cook'에 '엄마가 비싼 아파트 청소하시거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번에 엄마가 처음으로 취업하신 아파트에서 청소 용품이 계속 사라진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아파트 측은 걸레, 매직 블록, 세제 등 청소용품을 새로 지급했지만, 청소 도중 1층에 뒀던 물품이 위층 청소 후 사라졌다. 이후에는 새 걸레, 세제, 심지어 개인 텀블러까지 연이어 없어졌다.
그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새 물품 다 숨겨두고 써야 한다. 그냥 두면 주민들이 다 훔쳐 간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아파트에 외부인들이 많이 출입한다", "동료 텃세일 수 있다" 등 물품을 가져간 범인을 추측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도난자는 아파트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리실에서는 '큰 것도 아니고 (직원이) 조심하라 하고 끝났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는 "부자 아파트라고 해도 좀도둑은 있다", "내가 낸 관리비로 산 물건이니 가져간다는 생각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물건을 포장 상태 그대로 두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며 청소 직원의 관리 부주의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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