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장기금리, 사상 처음 일본 하회…“디플레 세계에 리스크”
![[올댓차이나] 中 장기금리, 사상 처음 일본 하회…“디플레 세계에 리스크”](https://img1.newsis.com/2025/08/22/NISI20250822_0001924205_web.jpg?rnd=202508221116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장기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밑돌았다고 닛케이 신문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에 따라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반면 중국은 역사적 저금리 흐름이 지속되면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금리 역전은 중국이 과거 일본의 장기불황 패턴을 뒤따를 가능성을 시사해 세계경제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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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LSEG 자료로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주 후반 일시 1.84%대로 상승했지만 중국 10년물은 1.83%대에 머무르면서 일본 금리가 이를 웃돌았다.
장기금리 지표로 쓰이는 10년물 역전은 200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미 20년·30년물 국채금리는 일본이 중국을 추월한 바 있으며 이번에 10년물까지 그렇게 됐다.
중국 10년물 금리는 한국시간 10시56분 시점에 1.821%. 일본 10년물 금리 경우 1.7870%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약 3% 수준으로 서구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0%대까지 떨어지며 올해 10월까지 10개월 가운데 6개월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이 오랜 기간 겪었던 디플레이션 국면에 중국이 들어섰다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 때는 채권이 팔리고 디플레이션에서는 채권 매수가 늘어난다.
중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제로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7월 신규 대출액은 상환액을 하회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역전이었다. 기업과 가계가 투자·소비보다 부채 축소에 집중하는 ‘밸런스시트 불황’을 드러냈다. 일본도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유사 상황을 겪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5월 7일물 단기금리를 1.5%에서 1.4%로 낮추는 등 추가 완화에 나섰으며 2025년 금리는 1.5~1.9%대 등락이 예상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2026년 말까지 단기금리를 추가로 0.3% 포인트 인하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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