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첫 사업재편 불구 '눈치보기' 여전
등록 2025.11.26 11:25:54
추가적 통폐합 및 자금 조달 난항 예상
"금융 등 세부 지원책 발표 나오길 기대"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3461_web.jpg?rnd=20250919135743)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충남 대산 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사업 재편에 동의했지만 다른 기업들은 눈치보기가 여전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부분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첫 사업 재편안 이후 세부적인 정부 지원책이 발표되길 기다리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에 동의했다.
지난 8월 10개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첫 사례이다.
당시 정부는 과잉 설비를 감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자구안을 내놓는 기업에게 금융·세제·규제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약속했다.
석유화학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구조혁신 지원을 신청하면 자율협의회가 실사를 통해 사업 재편 계획 타당성을 검토하고 금융지원을 시작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감축 규모를 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치싸움이 이어졌다. 이에 9월초까지만 해도 첫 사업 재편안이 10월말에는 제출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보다 한달 더 소요됐다.
특히 첫 사업 재편이 나왔지만 업계의 눈치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사업 재편안에 대한 승인 여부, 정부의 세부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석유화학 업계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책을 제시해주기를 원했다.
구체적인 세제혜택이 약속되면 추가적인 재편안이 연달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또 설비통폐합으로 발생하는 유휴자산으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지원책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자금 지원 방안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산업에 투입돼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에 활용될 수 없고, 산업은행이 기업 사업 전환 지원을 위해 마련한 1조원도 석유화학업계에 전액 투입하기 힘든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 사업재편이 나왔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이 통폐합에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며 "사업재편은 결국 기업들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 사업재편이 이뤄진 상황에서 정부에서 세부 지원책 발표가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