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엑스포 유치 실패, 해외홍보 부족·외교 전략 미흡"
남반구 공략 부재·늦은 출발 등 외교적 대응 부족 지적
![[부산=뉴시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백서 표지. (사진=부산시 제공) 2025.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5247_web.jpg?rnd=20251128111620)
[부산=뉴시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백서 표지. (사진=부산시 제공) 2025.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백서 발간 백브리핑을 통해 "홍보 부분에서 국내 홍보가 좀 많았고 해외 홍보가 적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등록 엑스포 유치에 대해서 이전에 여수나 대전의 (인정) 엑스포와 다르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국내 홍보에 많이 치우쳤던 부분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해외 홍보 부분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시장은 "다른 경쟁국보다 1년 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외교적 접촉에 있어서 타깃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 남반구 쪽 많은 나라에 대해서 적절하게 접촉하지 못한 점이 유치 실패 원인으로 들 수 있다"고 했다.
백서에 정부 책임이 명확히 기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서 정부가 잘못한 점을 나열하는데 조금 숨기고 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아쉬운 점들이 더러 있고,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했다면 좀 더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적을 수도 있었으나 (잘못을) 적기에는 더 어려웠지 않은가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백서를 정부가 개입한 시점에 대해서는 이 부시장은 "2024년 4월부터 백서를 만들기 시작했고, 정부는 같은 해 8월부터 참여하고 또 정권도 바뀌었다"며 "두 개의 정부가 같이 봤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9일 부산 해운대구청 건물 외벽에 내걸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2023.11.29. (사진=해운대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9/NISI20231129_0020146297_web.jpg?rnd=2023112914005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9일 부산 해운대구청 건물 외벽에 내걸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2023.11.29. (사진=해운대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재도전 의지는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2040세계박람회 유치는 지난 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식 언급하면서 처음 확인됐다. 박 지사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남해안 미래 비전 포럼’에서 경남도·부산시·전남도가 2040엑스포 등록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백서는 지난 2023년 11월 유치 실패 이후 약 2년, 백서 용역 계약을 체결한 지 1년9개월 만에 ‘지각’ 발행됐다.
백서는 총 309쪽 분량으로 유치 기획 및 추진 경과, 조직 체계, 유치 교섭 및 홍보 활동, 총평 및 시사점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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