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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폴란드에 첫 유럽공장…"현지 OE시장 조준"

등록 2025.12.01 1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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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오폴레 최종 부지 확정

8600억 투입해 2028년 첫 가동

연 600만본 규모로 향후 증설도

유럽 공장 통해 대응력 대폭 강화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금호타이어가 폴란드를 유럽 첫 생산 거점으로 확정하며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에서 생산·물류 경쟁력을 확보해 프리미엄과 신차용(OE) 타이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오폴레 지역을 유럽 공장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승인,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유럽 공장을 건설하고 2028년 8월 가동을 시작한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 600만 본 규모로, 향후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인 증설 나선다. 총 투자 금액은 5억8700만 달러(약 8600억원)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확보를 위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수익성, 인센티브 혜택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종 2개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폴란드 정부가 제시한 경쟁력과 유럽 내 공급 안정성, 다양한 인센티브 등 오폴레가 최적의 부지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럽은 전 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금호타이어 입장에서 전략적 비중이 크다.

실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유럽 매출 비중은 약 26.6%에 달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만큼, 향후 고성능·고인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HV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유럽은 특히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의 약 17%를 차지한다. 그만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집중 공략하는 지역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 OE 대응력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유럽 현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7년 말까지 국내에 연 530만 본 규모의 함평 신공장도 설립한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한국과 유럽, 북미를 잇는 글로벌 생산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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