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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선 의원들, 12·3 사과문 준비…"尹 비롯한 계엄 옹호 세력과 단절"

등록 2025.12.0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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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과 책임' 공부모임 소속 의원들

계엄 사태 사과 취지 입장문 준비 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범수 의원, 권 의원, 조은희 의원. 2025.06.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범수 의원, 권 의원, 조은희 의원.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의 일부 재선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오는 3일에 맞춰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 정치적으로 단절하겠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준비 중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 소속 일부 의원들은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의원들과 공유하며 참여 의사를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문에는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과 국민을 향한 사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및 당내 혁신을 약속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12·3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행위로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존중한다"며 "당시 집권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옹호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정당, 정책 정당, 수권 정당으로 당 체질을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대안과 책임' 소속 권영진·엄태영·이성권·조은희 의원 등은 지난 20일 장동혁 대표와 면담한 뒤 12·3 비상계엄 1년과 관련한 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앞서 김재섭·박정하 의원 등도 당 지도부가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의원들이 단체로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과의 내용과 범위를 놓고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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