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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도시 핵심' 광주 AI영재고 건립 탄력받았다

등록 2025.12.03 12:29:37수정 2025.12.03 1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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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갈등 해소…"정부, 개교 이후도100% 지원"

[광주=뉴시스] 광주AI영재고등학교 조감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AI영재고등학교 조감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운영비 배분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던 광주 AI영재고등학교(AI영재고)가 정부 100% 지원으로 확정되면서 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AI영재고 설립에 필요한 예산 31억4000만원이 반영됐으며 추후 운영비도 정부가 100% 지원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AI영재고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대학원·인공지능 사관학교로 연결되는 인재 양성 사다리와 인공지능 선도도시 구축의 핵심사업이다.

광주시는 육성된 인재가 지역에 남아 관련 지식을 펼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를 설득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적정성 조사까지 통과해 기대감이 높았다.

이후 건축에 필요한 총사업비 665억원을 확정했지만 개교 이후 운영비 등에서 기획재정부와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광주시는 AI영재고 개교 첫 해 운영비 100억원, 2년차부터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최소 2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전액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AI영재고가 광주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운영비의 30%를 부담할 것을 강요하며 건축에 필요한 예산조차 확정하지 않았다.

운영비 갈등이 지속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지역 건물을 임대해 2027년 3월에 맞춰 개교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AI영재고는 북구 오룡동 일원에 부지면적 2만3138㎡,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된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운영해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을 갖춘 뒤 내년부터 인재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AI영재고는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정부 예산에 반영됐고 설립 이후 운영비도 정부가 100%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돼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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