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2기 체제 닻 오른다

등록 2025.12.04 11:52: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 초심 찾아갈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최종 후보군에는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이 포함됐다. 2025.12.0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최종 후보군에는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이 포함됐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진옥동 현 회장이 최종 선출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숏 리스트에 오른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을 대상으로 각 후보별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검증과 개인별 발표.면접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진행했고 최종 후보군 4명을 선정한 바 있다.

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진옥동 2기 경영 체제'가 본격 닻을 올리게 됐다. 진 회장은 첫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부터 3년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된다.

진 회장은 탄탄한 그룹 실적을 바탕으로 애초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대출 성장과 증권보험 등 비은행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베트남과 일본 등 글로벌 사업도 골고루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첫 '5조 클럽' 입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연임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5000만 주 감축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대표적인 '일본통'인 진 회장은 그룹의 핵심 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의 두터운 신임도 얻고 있다. 평소 임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친화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조직 내부에서의 신뢰도도 높다.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5.07.02. [email protected]


비이자 부문의 성장력을 강화하고, 디지털·AI 금융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점은 2기 체제에서의 과제로 꼽힌다.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지속 해결해야 할 문제다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 발맞춰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진 회장은 이날 회추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저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드리고자 한다"며 "신한이 어떻게 하면 좀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것과, 신한이 40년 전에 창업했을 때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