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온 베트남 의료진들, '삽입술' 한수 배웠다

교육에 참여한 의료진은 베트남 반한(Van Hanh) 병원, 쵸레이(Cho Ray) 병원, 호치민 대학병원 소속 혈관외과·심장혈관외과 전문의(교수) 2명이다.
해당 시술에 필수로 사용되는 의료기기 제작사의 국내외 임직원 4명도 참여, 실제 임상 적용을 확인했다.
앞서 공 과장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발리에 응우라 국립중앙종합병원에서 EVAR 시행과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제5회 아시아 소아 선천성 심장 수술 학회 및 제16회 인도네시아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 연사로 초청돼 강의를 펼쳤다.
공 과장이 펼치는 EVAR는 복부대동맥류 환자에게 흉부 절개 없이 경피적으로 허벅지 동맥에 미세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파열 위험이 큰 대동맥에 원통형 스텐트-그라프트(Tubularstent-Graft)로 된 인조 혈관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EVAR는 국내에서도 고난도 술기로 분류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의료 기술 부족으로 아예 시행하지 못하는 등 외과 분야 중점 교육 술기로 꼽히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공준혁 과장은 "이번 교육 시연은 세종병원이 수십년간 펼치고 있는 '고기잡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한국과 비교해 의료 기술이 덜 발달한 해외 국가에 가서 단순히 환자를 치료해주는 것보다 현지 의료진을 교육해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고 진정한 의미의 의료나눔”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