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대통령, 업무보고서 이학재에게 팥쥐엄마도 울고 갈 갑질"
"본인 업무 범위도 아닌 것을 물어보고 낙인찍어 괴롭혀"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2.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874_web.jpg?rnd=20251212173041)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2.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벌인 촌극을 보며 기시감이 들었다. 바로 팥쥐엄마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재혼가정에서 많은 부모가 의붓자식을 마음으로 키우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의 행태를 꼬집고 아이들에게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보여주고자 우리는 콩쥐팥쥐를 들려준다"며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어렸을 때 절대 그렇게 살지 말라고 배웠던 팥쥐엄마의 모습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간기업에서도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잡도리하려고 자신의 업무 범위도 아닌 내용을 마구 물어보고 모른다고 타박하면 바로 언론에 제보되고 커뮤니티에서 이슈화된다"며 "역설적이게도, 그랬다면 이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숟가락을 얹으며 질타하셨을 거다. 그런데 바로 그 일을 직접 하시면서 생중계로 국민에게 자랑하셨으니, 옳고 그름조차 분간하지 못하시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께서 기관장들에게 보여주시는 기괴한 자신감은 더 많이 알고 더 자세히 알아서 생기는 게 아니다. 시험 문제를 범위 밖에서 내고도 욕먹지 않는 특수한 위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농림부 장관에게 '일본인인 척하고 바나나를 수입해오면 안 되냐'고 묻던 때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충언하고자 한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라는 불가능한 과제를,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은유적으로 전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며 "주지스님은 조폭과 자신의 제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시합을 할 때, 자신의 제자들을 섭섭하게 하면서까지 조폭을 부처님의 길로 인도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 사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표할 용기가 있다면, 대통령께서는 팥쥐엄마가 아니라 '달마야 놀자'의 주지스님의 길을 가시는 것. 개혁신당은 그 행보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외환 불법반출과 관련해 물었다. 이 대통령은 "외환 불법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달러 불법반출 문제가 주로 가지고 나가서 도박하거나 범죄행위에 쓰는 모양인데 책갈피에 꽂아가면 안 걸린다, 그것이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별도로 보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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