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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0월 경기 혼조 지속…생산 감소·물가 상승

등록 2025.12.16 14: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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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축 착공 면적 63% 급감…전남 건설투자 보합세

사진은 광주광역시 센테니얼 아이파크(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사진=HDC현산 제공) photo@newsis.com

사진은 광주광역시 센테니얼 아이파크(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사진=HDC현산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 10월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감소와 물가 상승 속에 엇갈린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소비와 수출이 증가하며 일부 완충 역할을 했으나 건설투자는 크게 위축됐고, 전남은 소비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반적인 경기 둔화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 광주 제조업 생산은 기타기계·장비(-39.9%), 고무·플라스틱(-49.3%)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자동차·트레일러(-13.2%), 고무·플라스틱(-46.8%)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3% 줄었으나 재고는 전기장비(+87.3%) 증가 영향으로 9.7% 늘었다.

소비는 비교적 양호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5.1%)과 대형마트(+6.3%)가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 다만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213대로 22.7% 감소했다.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53.2%), 자동차 등 기계류(+5.0%)를 중심으로 20.1% 증가했고, 수입도 전기장비·전자부품(+40.3%) 영향으로 28.3%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10월 광주지역 건축착공면적은 공업용(-61.6%), 상업용(-81.7%)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0% 줄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은 69.5% 증가했다. 미분양 아파트는 1431호로 전월보다 늘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347가구로 전월(348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3.1%)을 중심으로 2.3%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0.1% 상승했다.

고용은 개선됐다. 10월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 증가(+3만8000명)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3%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전남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화학물질·화학제품(-3.2%), 기타운송장비(-22.2%)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5% 줄었다.

출하도 제1차 금속(-13.7%), 화학제품(-3.9%) 부진으로 7.9% 감소했고 재고는 2.5% 증가했다.

소비는 소폭 회복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으나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7131대로 17.5%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공업제품(-17.2%), 철강금속(-10.7%) 감소로 3.9% 줄었고 수입도 농·수·광산물(-4.7%) 등을 중심으로 3.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133.0% 증가했으나 공업용(-51.2%) 감소로 전체 착공 면적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미분양 아파트는 2840가구로 전월(2915가구)보다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 2122가구에서 1742가구로 감소했다.

11월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식료품·비주류음료(4.7%), 교통(3.9%) 상승 영향으로 2.6%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은 소폭 악화됐다. 10월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는 늘었으나 비임금근로자가 줄며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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