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24시간 일시이동중지
안성·천안 인접 8개 시·군 17일 12시까지 이동중지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25곳 등 대상 정밀검사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1.0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09/NISI20240109_0020187932_web.jpg?rnd=20240109145105)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9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1.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16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정부가 인근 지역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농장은 산란계 약 20만 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확진 사례다.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는 경기도에서 7건으로 확진이 가장 많았고, 충남과 전남·북, 광주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도 총 15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후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특히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안성과 충남 천안, 인접 8개 시·군(경기 용인·이천·평택, 충북 음성·진천·청주, 충남 아산, 세종)에 대해 이날 정오부터 17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산란계 관련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의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지역의 가금농장 25곳과 발생 농장을 방문한 사람 또는 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 97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17일부터 23일까지 검역본부 특별점검반 6개를 편성해 안성과 천안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28곳에 대해 위험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여부,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통제초소 운영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가금 사육 농장과 관련 시설에서는 사람과 차량 이동을 중단하고, 농장과 차량 내외부 등을 꼼꼼히 세척·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파와 대설로 인해 방역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주요한 의심 증상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미한 증상들에는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이나 녹변(녹색 설사) 등이 해당된다.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은 통합 신고전화(1588-9060, 4060)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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