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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리튬 가격 1년반 만에 최고…"채굴 허가 취소 추진에"

등록 2025.12.18 1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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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리튬 가격 1년반 만에 최고…"채굴 허가 취소 추진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리튬 채굴 허가 취소를 추진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로 현지 탄산리튬 가격이 1년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공상시보와 연합보, 경제일보, 등신망(騰訊網)은 18일 중국 광저우(廣州) 선물거래소에서 전날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장중 t당 10만9860위안(약 2281만원)으로 작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는 10만8620위안으로 전일 대비 7.61% 뛰어올랐다.

가격 급등 배경은 리튬 최대 산지인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가 리튬 등 광물 채굴 허가 27건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채굴 허가는 모두 기한이 만료된 상태로 현지 당국은 내년 1월22일까지 협의 절차를 거쳐 취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애널리스트는 허가 취소 대상이 현재 가동 중인 광산에는 해당하지 않아 단기적인 공급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수급 차질을 빚을 우려가 확산하면서 리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취소 대상 가운데는 이펑(宜豐)현 소재 장시특종전기(江西特種電機) 산하 리튬광산도 포함됐다. 이 광산은  연간 생산능력이 120만t에 이른다.

이춘시는 ‘아시아 리튬 수도’로 불리는 중국 핵심 리튬 산지로 최근 리튬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화타이(華泰) 선물은 공급 불확실성이 리튬 가격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높은 가격대에서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배터리 생산·판매 증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배터리 누적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468.8GWh, 1412.5GWh로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리튬 가격 급등 영향으로 리튬 광산·소재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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