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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월 희토류 수출…전월 대비 휴전한 美 11%↓·갈등 격화 日 35%↑

등록 2025.12.23 11:56:58수정 2025.12.23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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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 부산 회담 ‘휴전’ 이후임에도 두 자리 수 감소

다카이치 ‘대만 유사’ 발언 갈등 악화에도 35% 증가

올해 11월까지 전체는 2%↓·11월은 전월 대비 13%↑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10월 대비 13% 증가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소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은 11% 감소한 반면, 미·일 간 긴장 고조 속에서 대일 희토류 수출은 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대만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제품(자석 포함) 수출량이 11월 6958t에 달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월간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로 미중 관세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다.

수출은 10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부산 회담 이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서 비로소 안정되고 반등했다.

11월은 중국이 수출 통제를 완화한 이후 첫 번째 완전한 달이었지만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582t으로 10월보다 11% 감소했다. 10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량은 656t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1월 7일 “대만 유사 사태시 일본은 무력 개입할 수도 있다”는 발언 이후 중일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량이 11월에 35% 급증하여 305t을 기록하며 올해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전방위 압박속에 일본으로의 수출이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은 예정된 물량이 수출되는 등 갈등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첫 11개월 동안 중국의 전체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5만 1440t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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