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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 10명 중 7명 "일자리 있다면 지역 취업"

등록 2025.12.23 1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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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총-조선대, 취업 인식도 설문조사

전공 살릴 일자리 부족(46.6%)이 가장 큰 장벽

[광주=뉴시스]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대표 광주상의 포럼서 강연

[광주=뉴시스]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대표 광주상의 포럼서 강연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청년 10명 중 7명은 일자리만 있다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와 조선대학교 취업전략팀이 리서치 전문기관 와이즈초이스에 의뢰해 최근 조선대 재학생 및 지역 청년 3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다.
 
2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지역 기업에 일자리가 있을 경우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9%가 긍정적(매우 있다 44.0%, 있다 30.0%)으로 답했다.

취업 희망 근무지역 역시 수도권(41.7%)과 광주(40.4%)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전남(11.1%)을 포함할 경우 광주·전남지역 내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은 과반인 51.5%에 달했다.

이는 지역 일자리의 질적 개선만 뒷받침된다면 청년 유출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광주 지역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38.4%)로 긍정적인 응답(27.7%)을 크게 앞섰다.

지역 내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절반에 가까운(46.6%) 응답자가 전공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이는 급여 수준이 낮음(18.9%)이나 기업 인지도 부족(17.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단순한 임금 격차보다 자신의 전공과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직무의 부재가 일자리 미스매치의 핵심 원인임이 드러났다.

조선대학교 조윤성 취업학생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막연하게 지역을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남고 싶어도 일하고 싶은 직무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며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를 교과과정에 과감하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경영자총협회 양진석 회장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확인된 만큼 기업에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실무형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제안해 지역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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