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해체 환수된 관월당 부재 공개…100년 귀환의 기록(종합)
광복 80주년 특별전 '돌아온 관월당:시간을 걷다'
종량·대공 등 부재 공개…귀환 과정 담은 기록물도
개막식서 기증자 다카오 주지에 대통령 표창 전달
유산청장 "계조당서 관월당 맞이…끊어진 역사 복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840_web.jpg?rnd=2025122316363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약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조선 후기 목조 건축물 관월당의 주요 건축 부재가 23일 일반에 공개됐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이날 서울 경복궁 계조당에서 광복 80주년 특별전 '돌아온 관월당: 시간을 걷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일본에 있던 관월당이 해체·반환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 건립된 목조 건축물로, 왕실 관련 사당으로 추정된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다. 이후 지난 6월 고덕원 주지인 사토 다카오의 조건 없는 기증으로 귀환했다.
이번 전시에는 관월당을 구성했던 종량, 대공, 초엽 등 주요 건축 부재가 공개됐다. 전시장 중앙에는 건물의 핵심 구조재인 종량과 종도리를 받치는 대공, 박공 지붕의 구조적 지지와 장식을 겸하는 초엽, 용문·거미문·박쥐문·귀면문 등이 새겨진 암막새 기와 등이 배치됐다.
특히 지붕 도리를 받친 대공은 덩굴무늬와 연꽃 모양 장식으로 화려했다.
박선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부장은 이날 대형 대공에 대해 "지붕 도리를 직접 받치는 수직 구조 부재로, 건물 상부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며 "관월당 대공에는 파련대공 형식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넝쿨이 이어지는 듯한 문양이 반복되고 하단에는 연꽃 문양이 더해진 관월당의 파련대공은 하단에 연꽃 문양이 있다는 점, 건물 규모에 비해 대공이 크고 화려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이는 관월당이 작지만 격이 높은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841_web.jpg?rnd=2025122316363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전시장에 세워진 패널 기록물과 3D 영상은 관월당을 국내로 옮기기 위해 해체했던 주요 부재와 귀환 과정을 보여준다.
패널 뒤편에 조성된 ‘만져보는 관월당의 해체 부재’ 공간에서는 암막새 기와, 지붕, 종량 등 전시된 부재들의 촉각 조형물도 마련됐다.
박 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해체 과정의 기록과 부재를 통해 관월당의 여정을 조명하고 기증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전시”라며 “문화유산 반환이 여러 주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834_web.jpg?rnd=2025122316363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건축 부재의 구조적 기능과 상징성도 함께 조명한다.
박 부장은 초엽에 대해 "초엽은 지붕 위의 각곡면, 즉 지붕의 삼각형 면에서 바깥 지붕을 장식하는 소형 목재 부재"라며 "크기만 보면 매우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작은 판재에 얇게 각을 주는 작업이어서 제작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관월당 지붕 측면에 설치한 까치발인 초엽도 작지만 섬세하게 조각돼 화려했다.
박 부장은 "이러한 초엽이 덕수궁, 창덕궁 등 궁궐 건축물에서 주로 확인되는 요소라는 점이 관월당이 조선 왕실 건물로 추정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전시가 열리는 경복궁 계조당은 왕세자가 머물며 정무를 보던 공간으로,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가 최근 복원된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다시 선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을 맞이하는 것은 끊어진 우리 역사를 잇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식에서 관월당을 기증한 일본 고덕원 사토 다카오 주지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836_web.jpg?rnd=2025122316363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식에서 관월당을 기증한 일본 고덕원 사토 다카오 주지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개막식에서는 허 청장이 관월당을 조건 없이 기증한 사토 다카오 고덕원 주지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허 청장은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는 '문화유산은 마땅히 그 뿌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며, 아무런 조건 없이 관월당을 우리 품에 돌려주신 사토 다카오 주지 스님의 숭고한 결단이 있었기에 마련됐다"며 "문화유산을 매개로 국경과 이념을 넘는 신뢰와 우정을 보여주신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스님께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창을 받은 고고학자이자 종교인인 사토 주지는 "한일 양국 간에는 불행한 역사가 있었고, 아쉽지만 그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한일 양국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월당이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보존되기를 바란다"며 "이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 것 자체가 제 평생의 자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통령 표창과 함께 수여된 포상금 전액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월당 부재가 전시돼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846_web.jpg?rnd=2025122316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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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경복궁 계조당에서 '돌아온 관월당 : 시간을 걷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관월당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왕실 관련 사당 추정 목조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도쿄를 거쳐 가마쿠라시 소재 사찰 고덕원 경내에 약 100년간 머물렀으며 지난 6월 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의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환수됐다. 전시에서는 관월당의 종량, 대공, 초엽 등 부재가 공개된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전시는 2026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경복궁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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