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내년 도시 재개발·부동산 시장 안정 총력…‘준공 후 판매’ 추진
![[충칭=신화/뉴시스] 중국 충칭(重慶)시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2025.12.23](https://img1.newsis.com/2023/11/17/NISI20231117_0020133603_web.jpg?rnd=20240201205632)
[충칭=신화/뉴시스] 중국 충칭(重慶)시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2025.12.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026년에 도시 재개발을 본격화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집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미완공 주택 인도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신축주택의 ‘준공 후 판매’ 제도 확대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중국망과 홍콩경제일보,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주택도시농촌건설(주택건설부)는 23일까지 이틀간 베이징에서 ‘전국 주택·도시농촌 건설 공작회의’를 열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주택·도시 정책 방향과 2026년 중점 과제를 확정했다.
주택건설부는 내년이 5개년 계획 기간 중 주택개발에 관한 중요정책을 이행하는 “중대한 출발점”이 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부동산 리스크 예방·완화, 서민 주거 공급 개선과 함께 ‘도시 재개발의 강력한 추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당국은 주요 도시의 수급 여건에 맞춰 신규 공급을 관리하고 재고를 줄이며 공급 구조를 개선하는 ‘도시별 맞춤 정책(因城施策)’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상품주택 판매 방식과 관련해 “구매자가 실제로 무엇을 사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택 완공 이후 판매를 장려해 인도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 인도 지연과 미완공 사태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회의에서는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도는 지방정부가 자금난에 빠진 주택사업을 지정해 은행 대출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동산 기업의 합리적인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장치다.
아울러 회의는 국민의 안정적 거주를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단기와 장기, 중앙 설계와 도시별 정책, 시장과 공공 주택, 임대와 매입, 신규 공급과 기존 재고, 성장 촉진과 리스크 방지 간의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각 도시는 ‘한 도시, 한 정책’ 원칙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부터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연쇄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으면서 대규모 미완공 주택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부상했다.
당국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정책 ‘조합 패키지’를 지속 시행하고 도시 내 촌락 및 노후 주택 개조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수요에 기반한 보장성 주택 공급 확대와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의 범위·효과 확대에 진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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