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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료 없는 전시 공간…칠곡 작가들은 '작품 40점' 기증

등록 2025.12.23 1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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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 열어준 갤러리에 작품 기증

[칠곡=뉴시스] '파미에 남기고, 파미를 잇다' 오프닝 행사. (사진=칠곡군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파미에 남기고, 파미를 잇다' 오프닝 행사. (사진=칠곡군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칠곡에서 대관료 없는 무료 전시 공간을 운영해 온 갤러리에 지역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했다.

23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왜관읍 갤러리 '파미'에서 24일까지 '파미에 남기고, 파미를 잇다'라는 작품 전시회를 연다.

곽호철, 김영규, 황선규, 정문현 등 19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는 지역 작가들이 기증한 회화·공예 등 40점의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갤러리 운영비로 쓰인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된 갤러리 파미는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주민이 공동 운영하며 무료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도왔다.

대관료 없는 전시 운영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넓히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기능해 왔다.

그동안 개인전과 기획전이 꾸준히 열리며 지역 예술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증에 동참한 김 작가는 "이곳에서 전시하며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이후 작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 작품 기증이 공간 운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진 칠곡군 도시재생팀장은 "도시재생으로 조성된 공간이 전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의 참여로 스스로 운영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앞으로도 문화 공간이 지역 안에서 자립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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