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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생태가치 높인다…기후환경산림분야 904억

등록 2025.12.29 1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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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도청사.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도청사.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내년 제주지역에서 환경과 생태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름에 대한 중장기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빗물을 모아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다. 제주 고유 가치를 담은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1회 정원문화박람회도 추진한다.

도는 내년 기후환경산림 분야 예산을 전년 760억원 대비 18.9% 증액한 90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으로 마을단위 보전활동을 확대하고 생태계서비스 촉진구역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형 생태보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2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규모 마르형 분화구인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핵심구역 사유지 매입도 추진한다.

제주 오름의 생태·탐방·이용 현황을 정밀 조사해 중장기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오름생태탐방시설 조성 및 오름생태관광지원센터 운영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태 체험 기반을 넓힌다.

기후시민 육성을 위한 기후재난 대응 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주국제생태포럼을 신규 개최해 글로벌 환경의제 대응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3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도민실천 마일리지 플랫폼을 신규로 구축해 생활 기반·1차산업 중심의 기후행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후위기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수위 예측시스템 도입과 제주지하수연구센터의 과학적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물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전국 최초로 7500t 규모의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을 내년 착공한다.

'2040 플라스틱 제로'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50억9000만원을 들여 다회용기 확대 등 1회용품 사용줄이기 실천을 진행한다.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95억6000만원을 신규 투자해 폐기물 처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도심지 녹지공간을 조성해 생활권 내 녹지 접근성과 기후적응 기능을 높이고 10억원을 투자해 제1회 제주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산림 생태 건강성 회복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제주자생 세미맹그로브 숲조성, 칡덩굴 제거, 삼나무림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탄소중립 전환, 통합 물관리, 자원순환 고도화, 생태·산림 보전 등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핵심 과제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도민들이 기후행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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