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연말 뒷심…"코스닥 대형주 IPO 석권"
알지노믹스, 나라스페이스 등 4곳 12월 상장 주관
상장주식들 공모가 대비 주가 흐름 양호

특히 알지노믹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0조80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고, 18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미파이브 역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15조6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업 가치를 보수적으로 책정해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까지 고려하는 전략으로 IPO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이달 진행했던 상장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양호했다. 테라뷰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상승한 1만6000원에 마감했고, 나라스페이스 역시 같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64.5% 상승 마감했다. 알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따따상(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상장 주관을 마무리할 경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두 자릿수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의 계열사라는 특징 때문에 경쟁사가 많은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바이오, IT 등 기술주 관련 기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인 것이 IPO 흥행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본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모험자본' 공급에서도 삼성증권의 이런 강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2028년까지 중소·중견·벤처투자, 신기술사업금융, A0등급 이하 회사채 등 총 5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최근 다양한 기업의 IPO 파트너로서 주관 역량을 충분히 입증했기에 내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닥터다이어리의 내년 상반기 상장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영국의 테라뷰홀딩스에 이어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외국 기업 상장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을 포함해 고성장 산업군에 포진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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