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현수막 훼손·철거' 지시…주철현 보좌관 범행 인정
경찰 조사서 시인…"주의원 지시는 없었다"

[여수=뉴시스]박기웅 기자 = 내년 전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의 현수막을 훼손·철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주철현 의원 지역 보좌관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30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주 의원 지역 보좌관 A씨는 이날 오후 소환 조사에서 권리당원 B씨에게 일당 10만원을 주고 지난 27일 여수 시내에 걸린 신 의원의 새해 인사 현수막 25장을 훼손·철거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붙잡힌 B씨는 "지역 보좌관의 지시를 받고 대가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주 의원의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주 의원의 개입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주 의원 측은 "해당 보좌관을 면직 처분하고 경찰에 자수해 수사 받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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