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청나라 견문록 '열하일기' 초고본 보물 된다
'열하일기' 첫 제작 당시 모습 담은 자료
임실 진구사터 불상 등도 보물 지정 예고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중 연행음청 건·곤 자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0786_web.jpg?rnd=20251231104254)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중 연행음청 건·곤 자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영 수습 기자 =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열하일기(熱河日記)' 초고본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한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을 비롯해 총 4건의 유물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열하일기'가 처음 제작될 당시 모습을 담은 자료다.
현재 박물관에 소장된 열하일기 초고본 자료는 총 10종 20책으로, 이중 박지원이 직접 쓴 친필 고본(稿本) 4종 8책의 자료가 보물이 된다.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처음 제작된 당시 형태와 후손에 의해 수정·개작(改作)된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조선 후기 대표 실학서로 당대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더불어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3건도 보물 지정을 지정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0791_web.jpg?rnd=20251231104504)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59년(영조 35년)이라는 제작 연대, 현등사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다. 중앙에 배치한 아미타여래 중심으로 한 좌우대칭 구도, 문양 등 세부 표현의 섬세한 처리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서울·경기 지역의 아미타설법도 중에서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 또 18세기의 경기 지역 불화가 희소한 가운데 당시 경기 지역의 불화와 화승(畵僧·불화를 전문적으로 그리거나 회화 작업에 종사하는 승려)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0795_web.jpg?rnd=20251231104628)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전라 지역에서 드물게 확인되는 9세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자, 통일신라 하대 불교 미술의 지방 확산, 불상 양식의 지역적 전파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실물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yo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0797_web.jpg?rnd=20251231104727)
[서울=뉴시스] 김윤영 수습 기자 =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수조각승 승호(勝湖)를 비롯한 여러 조각승들이 1682년(숙종 8년) 완성해 신흥사에 봉안한 작품이다.
승호가 사찰 내 주요 법당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이른 작품이다. 조선 후기 경상 지역 조각과 조각승들의 활동상을 살필 수 있다는 점, 오늘날까지 원 봉안처에 남아 있다는 점 등에서 미술사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보물들에 대해서는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확정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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